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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안전놀이터 그때부터는 저희 가족들 모두 노이로제에 걸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이 오해를 어떻게 풀면 좋을지만 매일 서로 모
여 머리를 싸맸습니다. 혹여라도 밤마다 누군가 집 앞에 서있는 것은 아닐까 무서웠고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 욕을 먹으면 어떡하
지 등 등 어머니께서는 혼자 집에 있는 저에게 함부로 문을 열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하고 매일 회사에 가시디고 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혼자 집에 있을 땐 TV는 무소음으로, 혹시 전자레인지 소음도 날까 싶어 한 끼도 먹지
않았고, 심지어는 화장실도 가지 못한 채 그냥 쥐 죽은 듯이 살며 소음이 들릴 때마다 기록을 했습니다. 그렇게 스트레스 속에 살 면
서 제 키가 163 정도인데 현재 몸무게가 38킬로까지 빠졌어요. 어머니께서는 이 집에 대한 애착이 크셨어서 이사 오기 전부터 온갖 풍수지리 및 이사 가기 좋은 날 등 받으러 다니셨고 심지어는 이사도 일부로 이틀에 걸쳐 하
면서까지 돈을 많이 쓰셨습니다. 그런데 이사오자마자 이런 일들이 있어 이사온지 4일 만에 집을 버리고 어디 원룸에서 셋이 살기 위
해 부동산도 돌아다니셨습니다. 신축에 투기 과열 지구(?)라 2년을 꼭 살아야만 해서 매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게다가 정말 제
가 화가 났던 부분은 가족들이 매일 같이 야근을 하고 돌아와 꾸벅꾸벅 병든 닭처럼 TV 앞에서 졸다가 12시만 되면 자러 돌아가는데 그 이후론 민원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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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까 무서워 전전긍긍을 하고 울고 왔는지 차에서 퉁퉁 부은 눈으로 올라오는 가족들이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싶어 슬펐습니다. 그렇게 첫 일주일을 보내고 2주 동안은 이틀, 삼일 꼴로 무조건 민원을 받았고 하루에 3번씩 연락 온 적도 있었으며 나중에는 관리사무소에서도 저희의 억울함을 인정하시고 연락을 안 주시더
라구요. 관리사무소에서도 이 일로 그만두고 싶다고 하신 분들이 한 두 명이 아니셨답니다. 그 정도로 매일 같이 찾아가 저희 집을 콕 집
어 민원을 넣으셨다고 합니다. 저희도 억울했기에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관리사무소에서 다 터놓고 호소를 했으나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지 나중에는 수수방관 하시더라구요. 심지어는 저희에게 아랫집 분을 이해해달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저희는 지나가다 칼을 맞을까 무서워 침대 위에서 울고 토하면서 그 시간들을 보냈는데도요. 결과적으로 저희가 해결을 한
가장 큰 방법은 다른 분의 글을 읽고 도움을 얻은 방법으로 집 안에 CCTV를 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은 집 문 앞에서도 왔다 갔다하셨다는 말에 너무 무서워 복도에 달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집 안에 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을 통해 저희의 무고함을 보여주자는 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처음에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며 반대를 했지만 결
과적으로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민원을 받을 때에도 그저 열심히 2주치의 데이터를 모았고 최종적으로 민원이 들어왔을 때
관리사무소에서 CCTV를 언급했는지 상대측에서 확인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 날 새벽에 너무 시끄러워 가족들 모두 화가 나 노발대발하시며 민원을 넣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심지어 아파트 밖에서 확인하니 우리 집 거실 불이 켜져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말씀하시면서요. 그렇게 그 날 아침 그 이 야기를 전달받은
저희 가족들은 회사도 다 반차를 내고 나와 관리사무소에 찾아가 새벽 동안의 CCTV를 우선적으로 제공해드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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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더한 이야기는 상대측에서는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으시다고 하셨습니다. 영상에는 다른 가족들은 모두 자고 있고, 잠이 오질 않아
거실에 누워 핸드폰만 하고 있는 저가 담겨 있었습니다. 12배속으로 보는데 제가 놀랄 정도로 움직이질 않더라구요. 심지어는 한 번 화장
실을 갔는데 제가 거의 거식증처럼 말라버려 구토가 올라와 토를 했었던 것이고, 그 전 날에는 자다 일어나 두통약을 먹고 들어가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관리사무소는 영상을 보시곤 이 정도로 무고한데 오해를 받을 때에는 삼
자대면 밖에 없다며 자기들은 밥 먹으러 가겠다며 냅다 가버리셨고 저희 가족들은 그제서야 엄청난 심각성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아무
도 해결해주려 하지않는 그 상황과 이번에 제대로 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모여 머리가 터질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약속시간을 잡고 저는 바로 집으로 돌아와 몇 시간 내내 모든 CCTV 영상들을 확인하고 옷을 입 고 벗는
장면들의 편집이 필요해서 작업한 뒤 USB에 옮겨 담았습니다. 2주 동안의 영상을 그제서야 저도 다시 보았는데 다들 추위에 약해 4월인데
도 거실에 깔아 둔 전기장판에서 하루종일 먹고 자고 하는 장면밖에 없어서 조금 수치스러웠지만 그래도 꼭 보여드려 오해를 풀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뿐이었네요. 추가적으로 엑셀에 방1, 방2, 방3, 거실 ~ 이런 식으로 영상을
기반으로 타임라인 표까지도 혼자서 미친 듯이 만들었습니다. 원래 다음 날 삼자대면 하기로 했는데 저희가 조작이라도 할까 싶었던 건
지 무조건 x시 xx분 정각!! 정각에 와야 한다면서 강조를 하시더라구요. 가족들은 그 때문에 다시 또 회사에서 나와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예민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족들이 키가 작고 비리비리 한 사람들뿐이라 더 무시를 하나 싶어 친척들 중 건장한 가족 분도 함께 대동했습니다. 물론 싸우기 위함이 아닌 혹시나 모를 위험에 대비하고 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절대 오지 말라고 하셔서 말로만 전해 듣게 되었는데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